잊지 않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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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74 way home에 해당되는 글 1건
실제로 mondo grosso를 잘 알지 못한다. 아니.. 아예 모르고 있다고 봐도 괜찮겠다. 그냥 서핑을 하다가 묘하게 끌리는 이름에, 그저 관심을 가지게 된 거니까.

처음에 알았을 당시엔 뭐랄까.. 전에 내가 듣던 그런 느낌들의 음악은 아니었다. 그렇지만, 한 곡, 한 곡, 그렇게 들어 나가다 보면, 아.. 좋다. 라는 생각이 그냥 들 정도로 좋은 곡들이 앨범 곳곳에 숨어져 있었다.

요즘 듣는 건 2000년도 발매한 MG4 앨범에 있는 15번 트랙 곡, 정확히 마지막 곡이다. 그래서 이런 곡인지도 모르겠다. 제목은 글의 제목에 쓰여 있듯이, "1974 way home" 이라는 곡이다. 정확한 뜻을 알 수가 없는데 아마, 뭔가 따뜻한 그런 이야기가 있을 듯한 곡이다.

조용하면서, 묘하게 울리는 그런 느낌의 곡이라, 중간 부분부터 있는 퍼커션(드럼)도 좋고, 몇 마디 안 되는 반복되는 피아노 연주 부분도 시작부터 끝까지 날 붙잡아 둔다. 신기하다. 아주 단순한 패턴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잡아 붙드는 매력이란 게. 가사 한 마디 없지만, 그냥 곡이 말해주는 그런 느낌. 오랜만이다. 이런 곡.

전에 이만큼 좋아했던 곡이 토이의 곡 중에 "길에서 만나다." 였을 거다. 그러고 보니.. 조금 두 곡이 닮기도 한 것 같다.

솔직히 요즘 외롭고, 뭐, 이래저래 정말 하루하루가 이상하게 지나가는 이런 일상을 그나마 유지시켜주는 이런 음악이 감사하다. 그런 환경 속에서 날 무미건조하게 만들지 않아주어서 말이다. 평소보다 한 시간을 훌쩍 넘게 잠들지 못하는 이런 시간에 딱 한 곡만 올려진 리스트 안의 이 곡은 오늘도 나를 위해서만 울린다.

덧 : 안타까운 것은 이런 곡을 함께 나누지 못함이다. 아는 분들은 이미 많이 알고 있을 터인데, 모르는 분들이 계셔서 아쉽다. 블로그에 음악을 올린다는 것, 노래가 좋으니 "받아가세요." 가 아닌, 한번 "들어보세요." 라는 걸, 정말 모르는 걸까..? 아니면, 그런 행위에서도 "" 이란 게 보이는 걸까..? 그 사람들은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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